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올드보이, 슬픈 복수에 대한 영화

by whatyouwant 2022. 10. 18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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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줄거리

오대수는 아주 대한민국에서 아주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유부남이자 직장인입니다. 그러던 어느 날 저녁에 술에 취해 귀가하던 길에 괴한에게 납치되어 감금됩니다. 이상하고 기괴한 벽지와 인테리어의 오래된 모텔처럼 보이는 곳에 좁고 제한된 공간이 방 안에 1년 넘는 시간을 기약 없이 감금되어 제한된 생활만이 허용됩니다. 오직 군만두를 먹으며 tv를 보는 것만 허용되어 반복되는 일상이 지속되는 지옥과도 같은 삶을 경험하면서 오대수는 운동을 통해 몸을 단련하며 알 수 없는 불안과 미래를 대비합니다. 그리고 어느 날 tv를 통해 자신의 아내가 살해되었고 그 범인으로 자신이 의심받고 있다는 뉴스를 보게 됩니다. 모든 증거가 그를 향하도록 조작된 것입니다. 그는 감금되어 있기에 어떤 범행을 저지를 수 없는 환경이었는데도 말입니다. 이에 오대수는 칼을 갈며 복수를 준비하게 됩니다. 자신을 이렇게 납치해서 가둘만한 사람들을 기억해 내고 그 리스트를 만들어 그들에게 복수를 할  날만을 손꼽아 기다립니다.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 날 15년째 감금되던 해에 여느 때처럼 자다 깨서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15년 전 납치되었던 정확히 바로 그 장소에 오대수가 풀려나 있었습니다. 그는 해방감을 느낄 겨를도 없이 오대수는 자신은 가둔 사람들을 찾아 나섭니다. 그리고 마침내 자신을 가둔 사람을 찾아 그 이유를 묻습니다. 그리고 드디어 그 대답을 듣게 됩니다. 미도가 사실은 그의 딸이었으며, 최면에 걸려 서로 사랑이라는 덫에 빠지게 되었고 근친상간을 유도하여 복수할 계획으로 이 모든 일을 세세하게 그리고 완벽하게 꾸몄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. 충격적인 사실에 자신의 혀를 깨물어 속죄하려는 오대수를 보고 이우진은 허탈한 웃으며 엘리베이터에서 자살하게 됩니다.

2. 총평

영화는 강렬한 복수를 모티브로 하여 진행됩니다. 오대수가 채 깨닫기도 전에 저지른 실수가 누군가에게는 큰 상처이자 평생의 상처가 되고 사랑하는 사람이 자살하는 상실의 슬픔을 선사합니다. 그 대상이 되었던 우진은 어린 시절부터 이런 극단적인 방법으로 복수를 실행할 괴물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. 그 역시 분노와 슬픔 속에 살며 오대수에게 복수하는 것 이외에는 어떤 다른 삶의 의미를 도대체 찾지 못했던 불행한 삶을 살아왔습니다. 한 사람의 별스럽지 않은 행동으로 다른 사람이 불행해지고 또 다른 사람은 자살을 하여 마치 결과를 알 수 없는 나비효과처럼 스토리가 점프하며 전개되는데 개개인의 아픔이 너무 절절히 이해되었기 때문에 극단적이고 비극적인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. 그리고 결국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사람이 이기고 지고의 승부에 상관없이 모두 상처 입은 피해자였고, 상처 입은 채 인생을 마무리하게 됩니다. 모든 사람은 관계 속에서 살아갑니다. 때론 직접적인 그리고 때로는 간접적인 관계 속에 다양한 인간과의 스토리를 맺으며 살아갑니다. 그리고 그 가운데 사랑하고 상처 주고 다양한 이벤트를 겪으며 마치 유기체와 같은 관계의 지형을 형성해 나갑니다. 그리고 필연적으로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. 모든 사람과 모든 관계가 완벽할 수 없겠지만 적어도 내가 아는 관계 속에서는 더 많은 관심과 배려를 주고 싶고, 그렇게 할 영향력이 뻗지는 영역 내에서만 관계를 이끌고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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